겨울철 캠핑에서 주로 사용하는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를 조리용으로 사용할 경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 5종에 대해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확인한 결과, 난방용 제품을 조리용으로 사용하면 화재와 화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식 부탄 연소기는 사용 용도가 난방·조리·등화용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이동식 부탄연소기(난방용) 5종의 온라인 판매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제품에 음식과 컵 등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소비자에게 제품의 잘못된 사용 방법을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또 가스안전공사의 전도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조리 등을 위해 제공 또는 판매하는 부품을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 음식물과 함께 연소기가 전도되는 등 화재·화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음식, 컵, 냄비 등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는 등 난방용이 아닌 조리용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페이지 55개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판매사와 오픈마켓은 해당 표시사항에 대한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양 기관은 조리용 추가부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오사용을 유발하는 제조사(3개)에 대해 추가부품을 제조·판매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이동식 부탄 연소기 제조 허가를 받은 35개 사에게 제품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추가부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소비자원과 가스안전공사는 소비자에게 이동식 부탄 연소기 구매·사용시 제품 표시사항에 기재된 용도(난방·조리 등)를 확인하고 표시된 용도 외는 사용하지 말 것,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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