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인기스타 '무덩'과 맞먹을 아기 피그미하마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동물원은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피그미하마 오토와 글로리아 사이에서 지난달 30일 태어난 피그미하마 '하기스'의 탄생을 알렸다.
에든버러동물원은 "무덩? 무슨 덩? 소개합니다...하기스"라며 "오토와 글로리아가 사랑스러운 아기를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물원 측은 하기스와 무덩을 라이벌로 맞붙인 것을 장난스럽게 사과하며 "하기스와 무덩 모두 축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새끼하마의 성장을 위해 30일간 하마우리를 폐쇄하고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하기스는 정말 잘 지내고 있으며, 벌써 그의 성격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피그미하마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든버러에 있는 작은 대사(하기스)가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야생에서 피그미하마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덩은 태국 카오코우오픈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하마로, 올초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다. '무덩'이란 이름은 태국어로 '탄력있는 돼지고기'를 뜻하며 미트볼의 일종을 가리킨다.
서아프리카의 숲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피그미하마는 서식지 파괴로 인해 현재 야생에 2500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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