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신장률이 27%나 껑충 뛰자, 초저가 상품확대에 나섰다.
5일 CU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물가 급등 시기에 맞춰 2022년부터 매년 2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1.1%였던 초가성비 상품의 성장률은 2024년 27.3%로 상승했다. 치솟는 생활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가성비 뛰어난 상품을 찾은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CU는 이같은 소비흐름에 발맞춰 1000원 이하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이번에 '990 초코우유'와 '990 딸기우유'를 선보였다. 300mL의 넉넉한 용량으로 CU에서 판매중인 동일 용량의 NB 상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다.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CU가 '빙그레'와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협업을 한 결과다. CU는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해 초가성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CU는 1000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올초 선보인 880 육개장 컵라면과 990 스낵은 각각 누적 판매량 60만개, 50만개를 돌파했다. 재작년 여름 출시한 400원짜리 바, 1000원 콘 아이스크림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달 출시한 1000원짜리 두부 득템은 출시 보름만에 3만여개가 팔려나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음료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공유를 초저가 상품으로 내놓아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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