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9월 9일부터 계란과자와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의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 최근 식음료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는 시기에 역으로 가격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해태제과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 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도 해태제과의 가격인하 결정에 한 요인으로 읽힌다. 가격을 내리는 품목이 대체로 밀가루 비중이 높은 과자류들이다.
이번 인하조치에 따라 해태 계란과자(45g)는 1200원에서 100원 인하된 1100원이 되고, 사루비아 통참깨(60g)는 1500원에서 1400원, 칼로리바란스 치즈(76g)는 20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린다.
이날 오리온도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브랜드 22개 중 고래밥, 초코송이, 촉촉한초코칩, 브라우니, 다이제 등 주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주요 할인점을 시작으로 9월에 슈퍼마켓,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 순차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른 제과류 업체들도 소비자 물가부담을 낮춰준다는 차원에서 가격인하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지난해도 해태제과와 롯데웰푸드 등 제과업체들은 정부의 권고에 따라 가격을 내린 바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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