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공동 API 규격으로 혁신서비스 생태계 강화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8 10:50:16
  • -
  • +
  • 인쇄

통신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통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3사는 개발자나 기업 고객이 통신 네트워크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개발할 수 있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해 왔다.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서비스 앱 개발자들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사용됐지만, 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통신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공동의 표준 정립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오픈 게이트웨이(Open Gateway)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통신3사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를 통해 6건의 네트워크 API 표준 제정에 합의했다.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처리하는 '번호 검증(Number Verification)', '심 스왑(SIM Swap)' 등 개인정보 및 모바일 금융 보안 관련 API 5종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Quality On Demand)'가 포함됐다.

특히 번호 검증 API는 기존의 문자 메시지(SMS) OTP 방식보다 보안성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된 기술로, 심 스왑 API와 함께 휴대전화 불법 사용 여부를 확인해 금융사고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보안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 및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기후/환경

+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온난화 속도 2배 빨라졌다..."2030년 전에 1.5℃ 도달할듯"

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독일 포츠담 기후영향

[주말날씨]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한낮 15℃까지 상승

이번 주말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이 체감되겠다.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