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9% 상승한 약 29만원이 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용품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9.1% 늘어난 것이다.
차례용품 가격이 대부분 올랐다. 폭우와 폭염 등 기상변화로 인해 채소와 과일값이 많이 오른 영향이 크다.
조사대상 28개 품목 가운데 5개를 제외한 23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오른 상태다. 차례상 차림에 빠질 수 없는 고사리와 도라지, 곶감, 대추, 밤, 배 등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올랐다.
수입산도 많이 상승했다. 중국산 도라지 가격은 1년 전보다 52% 뛰었고, 수입산 동태포는 11.9% 올랐다. 약과와 유과도 각각 17.2%, 21.3% 올랐다. 반면 애호박 가격은 1년 전보다 29.5% 내렸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0만852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26만5280원으로 가장 낮았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36만4340원)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약 2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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