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3000명 넘었다...50대 이상이 '절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1:43:2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습한 폭염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3000명을 넘어섰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3019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28명으로 늘어났다. 역대 온열질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폭염이 심했던 2018년으로, 당시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고령층에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65세 이상이 31.4%이고, 50대가 18.5%로,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의 78%는 야외활동을 하다가 발생했다. 야외작업장이 31.3%, 논밭이 14.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77.6%로 여성보다 더 많았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12~18시가 56.2%로 절반이 넘었고, 오전 6~정오는 26.9%, 18시~익일 오전 6시는 16.9%였다.

폭염으로 돼지와 가금류 등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1일 기준 돼지 6만1000마리, 가금류 98만8000마리 등 104만9000마리가 폐사됐고, 양식피해도 1845만6000마리에 달했다.

23일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전국 94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산, 울산, 대구, 광주, 강원, 전북, 경남 등 87개 지역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습하고 무더워 최고 체감온도가 35℃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겠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특히 한낮 야외활동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되는 곳에서는 실외로 나갈 때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기후/환경

+

또 물에 잠긴 파키스탄...폭우에 빙하 녹은 물까지 덮쳤다

몬순(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이상고온으로 빙하까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

40℃로 치솟는 英..."이 추세면 2070년대 폭염 사망자 3만명" 경고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70년대에 연간 3만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에 의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李대통령 한마디에 지자체들 발빠르게 폭염대책 마련

폭염에 취약계층과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

서울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 4.2℃까지 차이...이유는?

서울지역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의 면

[주말날씨]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동쪽은 '더위' 꺾여

이번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과 내륙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극한폭염'이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낮동안의 폭염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내

'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