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비가 제품값보다 비싸...온라인에서 가구 구매시 '주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4 10:53:26
  • -
  • +
  • 인쇄

온라인으로 가구를 주문했다가 품질이 나빠 반품을 요청했더니 반품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2024년 6월까지 온라인에서 가구 구입과 관련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총 2524건으로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2분기까지 419건이 접수돼 전년동기 408건보다 2.7%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품질불만이 51.4%(1297건)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청약철회와 관련된 분쟁이 20.6%(521건)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청약철회 분쟁은 2021년 92건에서 2023년 165건으로 79.3% 증가하는 등 반품시 비용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품 구입가 및 반품비가 확인되는 149건을 분석한 결과, 구입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반품비로 청구한 경우가 20.1%(30건)에 달했다. 심지어 반품비를 제품가격보다 높게 청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품목별로는 소파·의자 관련 분쟁이 26.1%(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침대(매트리스 포함) 21.6%(543건), 책상·테이블 18.1%(455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합의율은 60.0%이며, 품목별로 장롱이 63.6%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가구를 묶어 판매하는 세트가구는 54.7%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구입전 거래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설치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것, 하자 및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증거자료를 확보해 판매자에게 즉시 이의제기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가구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거워 반품시 반품비 분쟁이 많으므로 구입전 반품요건, 반품비 및 반품방법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어려워"

여전히 많은 수출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절차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회적 가치 1015억 창출

경기도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이 지난해 총 101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지방정부가 특정 정책사업의 환경적·경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기후/환경

+

현대차, 인도네시아 발리 대중교통 전기버스 공급자로 선정

현대자동차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진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내 전기버스 공급 관련 공개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현

'2035 NDC' 53~61% 감축안 탄녹위 통과...국무회의 의결만 남았다

2035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2035 NDC)이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안으로 굳어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전

[COP30] 개방형 '배출권거래제' 논의...브라질-EU-中 등 연합체 결성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통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앞서 브

10년간 기후난민 2.5억명...절반이 올해 기후재난으로 발생

올해 전세계적으로 1억1700만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전세계 기후난민 2억5000만명의 절반에 달한다.기후난민

ICJ “기후방치는 인권침해”… COP30 협상 지형 흔든 판결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국가의 기후변화 방치를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는 자문 의견을 내놓으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에 새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