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서 13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이로써 우리나라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단일 대회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48년만에 가장 작은 14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성적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유진 선수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에 이어 태권도에서 나온 두번째 금메달이다.
박태준에 이어 김유진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면이 살게 됐다. 그동안 종주국이면서 노메달을 기록하며 구겼던 체면을 한꺼번에 씻은 셈이다.
특히 13번째 금메달까지 따낸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11일(현지시간)까지 올림픽 단일 대회 역사상 최초로 14번째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현재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태권도와 근대5종 경기다.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건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9일 오후 4시 21분 칠레 호아킨 추르칠과 16강전을 치룬다. 이다빈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근대5종에서는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 성승민(한국체대),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근대5종은 올 6월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종목이다.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서창완은 4월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 우승을 했던 선수다.
육상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육상 트랙&필드에서도 최초의 메달이 나오게 된다. 2021년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결선에서 2m35를 넘어 당시 4위를 기록했던 우상혁은 이번에 2m27을 넘어 공동3위에 오르며 무난히 예선을 통과한 상태다. 우상혁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결선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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