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도 '찜통 더위'...강릉 10일째 밤에도 30℃ '초열대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11:12:5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전국이 밤새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에 시달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30℃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지역은 13개 시군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속초는 밤 최저기온이 30.6℃에 달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밤이 됐다.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아흐레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릉도 밤 최저기온이 30.4℃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릉은 2013년 8월 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밤 최저기온이 30℃ 이상인 초열대야를 겪었던 곳이며 지난 19일부터 열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동해(29.8℃), 영월(26.1℃), 봉화(24.6℃) 등도 일최저기온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서울 27.2℃, 인천 26.6℃,원주 27.0℃, 청주 27.3℃, 울진 28.4℃, 대구 26.3℃, 서귀포 27.3℃, 제주 26.6℃ 등으로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30∼32℃, 산지 28∼30℃, 동해안 34∼36℃ 분포를 보이며 평년(28.5∼32.8℃)을 훌쩍 뛰어넘겠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은 대체로 흐릴 예정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가끔 비가 오고 강원 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진다.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북 북부는 30일 낮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30일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린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남동부, 서해5도,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는 5∼30㎜,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는 5∼10㎜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오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