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충남 천수만 '차토넬라' 급증...'적조 예비특보' 발령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09:41:12
  • -
  • +
  • 인쇄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수과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28일 오후 6시부로 충청남도 천수만 해역에 적조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수과원은 예비특보를 발표한 날 적조생물인 '차토넬라'가 충남 천수만 내측해역에서 최대 1200개체/mL, 외측해역에서 50∼100개체/mL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차토넬라(Chattonella spp.)는 바다에 출현하는 식물플랑크톤으로 고수온, 높은 영양염, 낮은 염분이 나타나는 연안·내만해역에서 대량발생하는 유해성 적조생물이다. 어류 아가미에 부착해 산소 교환 능력을 감소시켜 어류를 질식사시키나, 수산물 섭취와 해수욕에는 지장이 없다.

최근 집중호우로 육상에서 다량의 영양염이 유입됐고, 27℃ 이상의 고수온과 28.0 이하의 저염분 환경조건으로 차토넬라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천수만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숭어, 조피볼락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차토넬라 적조 발생으로 용존산소 부족 등에 의한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

수과원은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도 수산사무소 등 지자체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적조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충남 천수만 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산소발생기 가동과 함께 사료 공급을 조절해 주시고, 적조 방제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빙그레, 지주사 전환과 인적분할 계획 '백지화'

빙그레가 '빙그레홀딩스'와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빙그레는 지난해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

KCC·HD현대 손잡고 개발한 도료, 환경표지 인증 '취득'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 조선업계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KCC와 HD현대(HD현대

스마트안전시스템 AI·챗GPT 기반 'AI 안전함'으로 진화

스마트안전시스템인 '안전함'이 인공지능(AI)과 챗GPT 기반의 'AI 안전함'으로 진화했다.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안전함'에 AI와 챗GPT 기술

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 위한 기부천사 '드림팩' 진행

코오롱그룹이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한 선물꾸러미 '드림팩(Dream Pack)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코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확 줄었다'...설 선물세트 '친환경' 대세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포장이 판을 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은 친환경 포장재가 대세로 굳어진 모습이다. 20일 본지가 백화점과 대형마

트럼프 취임식 4대그룹 총수 '불참'...참석하는 韓기업인 누구?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명단도 윤곽이 드러나고

기후/환경

+

거대한 탄소창고 '북극'…이제는 지구온난화 '부채질'

지구의 거대한 '탄소창고' 역할을 하던 북극의 툰드라와 숲, 습지의 3분의 1이 탄소배출원이 됐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구동토층에 수 천년

'불의 고리' 대만 100차례 넘게 '흔들'...TSMC, 연속지진에 큰 피해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남부지역에서 여진이 100여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둥현 서쪽 10km 지역에서

130km급 역대급 폭풍이 몰려오는 英 아일랜드 '초비상'

최대 풍속 130km/h에 달하는 역대급 폭풍이 영국 아일랜드에 몰아닥칠 것으로 예고됐다.23일(현지시간) 영국 국립기상센터는 24일 오전 2시부터 폭풍 '에

'LA 산불' 강풍에 되살아났다…하루새 여의도 10배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또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하루밤

[주말날씨] 맑고 포근하다가...설 연휴 '많은 눈'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은 전국이 맑고 포근하겠지만 설 연휴에는 흐려지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오는 25~26일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

'불의 고리' 연달아 지진·화산...후지산 폭발 가능성 '모락모락'

몇 일전 일본과 대만에서 규모 6.9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도 규모 5.7와 5.4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공포가 확산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