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인근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면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30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 9명 가운데 30대 3명과 40대 1명, 50대 2명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3명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이고, 2명은 경상이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시청 교차로에서 소공동 쪽으로 가는 일방통행 도로였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 목격자들은 사고 차량이 조선호텔에서 시청역으로 역주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고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를 낸 60대 제네시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37대와 134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현재 사고현장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밤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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