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도 동해안에 대형 상어가 빈번하게 출몰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동해안에 대형 상어의 출현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 밝혔다.
올들어 현재까지 혼획된 상어만 총 14건이다. 또 지난해 상어 출현 신고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볼 때 출현 신고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수과원은 전망했다.
동해안에 상어 출몰이 잦아지는 것은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게 되고, 이를 먹기 위해 상어가 쫓아오면서 연안에서 자주 출몰되고 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올초부터 강원·경북의 정치망에서 혼획된 대형 상어류 11마리의 위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방어, 쥐치류, 오징어류 등 다수의 난류성 어종을 확인했다.
또 최근 동해안 방어류 어획량은 30년 전(1994∼2003년) 평균 1265톤에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6709톤으로 약 430%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도 속초와 양양, 삼척에 이어 경북 포항 앞바다까지 상어가 출몰했다. 성질이 포악해 사람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청상아리도 발견된 바 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대형 상어류의 현황과 주요 먹이원을 구명하기 위해 상어류의 출몰현황과 생태학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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