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발생 해역이 진해만에 이어 여수 가막만, 통영 북신만, 고성 자란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5일 수과원의 현장조사 결과로 밝혀졌으며 가막만, 북신만, 자란만 해역의 저층에서 각각 용존산소 농도 2.67 mg/L, 2.54~2.91 mg/L, 2.67~2.88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지난달 23일에는 경남 진해만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올해 처음 발생한 바 있다.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과원은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산소공급이 원활하도록 조치하는 등 발생 인근 해역의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수과원은 지역연구소와 함께 올해 남해 연안에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소멸할 때까지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조사를 통해 속보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연구과장은 "올여름은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호우도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남해안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적극 활용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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