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90%는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고 한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상청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한 기후변화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1706명 가운데 90.1%는 '대한민국의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비중도 43.7%에 달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8.1%에 불과했고 '실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장마 때도 아닌데 폭우가 온다거나, 폭염이 너무 오래 이어질 때', '겨울에 개나리가 필 때' 등에 기후변화를 실감한다고 답했다.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있느냐'라는 질문에는 89.9%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1.4%에 불과했다. '보통이다'라고 한 사람은 8.4%였다.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받는 세대로는 영유아를 꼽은 응답자가 30.1%로 최다였고, 노년(26.7%), 청소년(15.8%), 중장년(13.1%), 청년(13.0%)이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받는 기상현상은 폭염(53.8%)과 집중호우·홍수(27.5%), 가장 영향받는 분야는 식량(45.0%)과 생태계(26.3%)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상청이 기후위기 감시와 예측 총괄·지원기관이라는 점을 안다는 응답자가 87.0%로, 모른다는 응답자(13.0%)보다 훨씬 많았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이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중요한지 묻자 응답자 92.6%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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