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서 신종 해양생물 83종이 발견됐다. 가운데 34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된 해양생물이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우리 바다에서 발견된 신종 34종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 49종 등 83종의 해양생물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해양생물은 엔도플루라 경포엔시스(Endoplura gyeokpoensis, 해양식물), 뾰족턱두꺼비붙이이끼벌레(Escharoides buffonellarioides, 해양태형동물) 등이며, 국내 미기록종은 무점매가리(Trachinotus blochii, 해양어류), 초승달애기불가사리(Henricia kinkasana, 해양극피동물) 등이다. 기존에 알려졌으나 실물로 보유하지는 않았던 미보유종 129종도 추가로 확보했다.
발견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확보된 생물자원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에 등록됐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 해역에서는 선형동물 트리코마 울릉엔시스(Tricoma ulleungensis), 트리코마 롱기카우다(Tricoma longicauda), 트리코마 브레비세타(Tricoma breviseta) 등 신종 3종과 이색판멍게(Botrylloides diegensis), 스테노카리스 인터메디아(Stenocaris intermedia) 등 미확보종 7종을 포함한 총 328종이 확보됐다.
올해는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20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70여 명이 제주 우도 일대 해역에서 공동발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생명자원 확보를 위한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그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 등을 통해 널리 알려 우리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 기탁등록보존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자원 분양을 통해 자원의 산업화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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