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의 먼지폭풍...아테네까지 삼켰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4 13:31:45
  • -
  • +
  • 인쇄
▲사하라발 황사가 뒤덮은 아테네 전경 (사진=AFP/연합뉴스)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먼지폭풍이 23일(현지시간)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 도시들을 집어삼켰다.

이날 그리스 당국은 수일에 걸쳐 사하라 일대에서 황사가 그리스까지 뒤덮었다며 호흡기 위험을 경고했다. 당국은 황사가 햇빛과 가시성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미세먼지의 농도를 증가시켜 기저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미 3월 말과 4월 초부터 황사에 휩싸였고, 황사는 스위스와 프랑스 남부까지 뒤덮었다.

관계자들은 이번 황사가 2018년 이후 그리스를 강타한 최악의 황사라고 입을 모았다. 코스타스 라우바르도스 아테네천문대 기상연구 책임자는 "2018년 3월 21~22일 크레타섬 황사 이래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황사"라고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강한 남풍이 불면서 그리스 남부에서 때아닌 초기 산불까지 부채질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23일 저녁부터 지난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총 2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기상청은 24일(현지시간)부터 하늘이 갤 것으로 전망했다.

사하라 사막은 매년 6000천만톤~2억톤의 먼지 입자를 방출한다. 이 가운데 일부 입자는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 유럽 전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