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에 이용료 부과?...머스크 "악성봇 잡아낼 유일한 방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11:25:16
  • -
  • +
  • 인쇄
▲일론 머스크 X CEO가 올린 글, X 유료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사진=X 캡처)

일론 머스크가 소셜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악성 게시글을 막는다는 이유로 일부 유료화를 암시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자동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악성봇(bot)과 트롤(악성 이용자)이 X에서 판치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선 신규 X 계정에 소정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며 "현재의 AI 기술은 '당신은 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봇이란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로, SNS에서는 봇 계정을 이용해 '스팸' 글로 여론을 조작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는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AI를 적용해 봇을 걸러내는 필터링을 통과할 수 있게끔 설정돼 인터넷 오염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얼마의 이용료를 부과할지 설명하진 않았지만 테크크런치는 "머스크가 뉴질랜드와 필리핀과 유사한 이용료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X는 앞서 지난 10월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규 이용자에게 '로봇이 아닙니다' 인증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연간 1달러의 이용료를 부과해왔다. 당시에도 머스크는 이 프로그램이 스팸성 계정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다만 이같은 트윗 유료화 방침이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는지 머스크는 곧바로 "신규 사용자의 경우 가입한지 3개월이 지나면 종전과 같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글을 새로 올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기후/환경

+

플라스틱 국제협약 20일 남았는데...플뿌리연대 '생산감축' 촉구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 협상이 8월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지구가 말라가고 있다...전세계 곳곳 최악의 '가뭄' 현상

전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최근 서부 유럽과 멕시코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물부족에 시달린 데 이어 영국과 레바논에서도 가뭄이 마치

베트남 하노이 '극약처방'...내년부터 560만대 내연 오토바이 퇴출

하루 50만대에 달하는 오토바이가 이동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내년부터 화석연료를 쓰는 오토바이와 모터 자전거를 퇴출한다.15일(현지시간) 베

올 상반기 中 자연재해로 10조원 경제손실..."7말8초 홍수 위험"

중국은 올 상반기동안 자연재해로 25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주택 3만여채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약 541억1000만위안(약 10조원)이 넘는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날씨] 다시 시작된 장마?...수도권 '최대 200㎜' 폭우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에 폭우가 내리겠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및 토사 유출, 산사태 및 낙석 등에 주의해야

감사원 "온실가스 감축 안하면 2080년 폭염사망 30배...정부, 대응해야"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가 미래 예측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예산 부족 등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