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중년 여성들이 갑자기 차량을 세운 뒤 운전자를 교체하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조만간 큰 사고 칠 아줌마들'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검은색 승용차가 고속도로 2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섰다. 곧이어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문이 열리더니 두 명의 중년 여성이 동시에 내리더니 서로 자리를 바꿔 다시 차에 탔다.
갓길도 아닌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정차한 탓에 양옆 차성의 차들은 속도를 낮춘 채 조심스럽게 주행하는 모습이다. 게시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 탑승자들은 뒷차를 향해 양해를 구하거나 미안해하는 모습도 전혀 없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갓길이나 휴게소에서 바꾸지 저게 무슨 짓이냐", "비상 깜빡이만 키면 뭘 해도 상관없는 줄 아나보다", "면허증을 뺏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로교통법 제64조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고장이나 공무원의 공무수행 등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절대로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멈추는 방법으로 보복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 일반교통방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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