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기온이 오르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개구리들이 지난해보다 13일 일찍 산란했다.
23일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7일 공원 내 지릅재 폐도복원 생태습지(미륵리)에서 계곡산개구리의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산란이 관측된 시기는 3월 2일이었다.
지난해 11월에서 올 2월까지 월악산 생태습지(미륵리주차장)의 평균 기온은 0.7℃로, 전년도 같은 기간 영하 0.9℃보다 1.6℃ 높았다. 이 시기의 평균 강수량도 67mm로, 전년 같은시기 26mm보다 41mm 많았다.
계곡산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생물 지표종으로 보통 3월초순 산란을 시작한다. 기후변화생물 지표종은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에 따라 활동이나 개체군 크기 변화 등이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물을 뜻한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공원 내 양서류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과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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