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사나이 울리는' 광고카피 38년만에 사라졌다...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6: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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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만에 카피가 바뀐 신라면 TV광고 장면 (자료=농심)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의 광고카피가 38년만에 '인생을 울리는'으로 바뀐다.

농심은 일반인 모델을 기용하고 카피까지 교체한 새로운 콘셉트의 신라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매우 친숙하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국가대표 1등 라면 신라면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했다"라며 이번 광고의 특징을 설명했다.

신라면은 그동안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손흥민, 박지성, 송강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를 모델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광고부터는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으로 카피가 바뀐다. 농심은 "일상의 순간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라면의 친근함과 일상성을 강조하는 콘셉트"라고 했다.

출시 이후 줄곧 사용해오던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맛있게 매운맛을 강조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카피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새로운 광고는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을 주제로 가족, 친구, 동료와 즐기는 신라면의 모습과 함께 새해에도 신라면으로 맛있는 일상이 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매순간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해외에서는 세계인도 즐기는 신라면의 위상을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후 선보일 광고 4편은 보다 구체적인 라면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가족과 캠핑에서 즐기는 신라면, 회식 다음날 속을 달래는 신라면, 친구들과 함께 먹는 신라면,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즐기는 신라면을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화를 재미있는 가사와 특유의 멜로디로 풀어냈다. 

농심 신라면 광고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편은 오는 20일 온에어될 예정이며, 일상의 에피소드를 담은 본편 4편은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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