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급증에 탄소배출도 증가...'탄소여권' 해결책 되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8 17:38:16
  • -
  • +
  • 인쇄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관광업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탄소여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관광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2040년에 탄소여권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여권은 개인에게 연간 탄소 최대 허용량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탄소여권은 지난 2008년 영국 의회에서 처음 논의된 적이 있는 개념이다. 실제로 적용하기 복잡하고 당시 대중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현실화되진 못했다.

그런데 올 7월말까지 엔데믹 효과로 전세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4%에 달했고, 프랑스,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시금 탄소여권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2018년까지 전세계 상업용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32% 증가했다.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승객당 배출량은 줄었지만 항공 교통량 증가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항공기 이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벨기에는 지난 4월부터 단거리 항공편과 구형 항공기 이용금의 세금을 인상했고, 프랑스는 지난 6월 기차로 2시간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한 거리 수준의 단거리 국내선 운항을 금지했다.

항공편 뿐만 아니라 대형 유람선, 크루즈선 등도 탄소배출량이 많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유럽운송환경연합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선은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SO2)를 유럽 전체 자동차 2억9100만대가 배출하는 양보다 4배 이상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대형 유람선의 입항을 막았고, 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의회는 크루즈 선박의 도심 항구 정박을 금지했다.

보고서에는 여행 수단뿐 아니라 여행지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해변 여행지보다 서늘한 여행지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부 여행사는 2023년 여름 성수기에 스칸디나비아, 아일랜드, 영국 등 서늘한 유럽 여행지로의 휴가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해결책이 무엇이 됐던 여행 습관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 '국무총리표창' 수상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KGC인삼

美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EPR 제도' 확산되나?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전문매체 아

[최남수의 ESG풍향계] 'S' 관리소홀로 위기 맞는 기업들

최근들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나 중대재해 같은 안전사고로 위기를 맞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 SK텔레콤, KT, 포스코 등 기업들이 그 주인

[신간] 우리 시대 유행어 'ESG' 그 본질과 운명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2기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저자는 반지속가능 정책만 골라서 극단적 보수 우파로 치닫는 트럼프가 임기 시작 후

정상혁 신한은행장 "미래 경쟁력 키운다…탁월한 실행이 관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재확인하며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신한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회적 가치창출 경영 최우선 과제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확장'과 '전환'을 키워드로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중심에 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KB국민은행은 2일

기후/환경

+

현대차, 작년 국내 보조금 감소에도 전기차 판매 34.8% '껑충'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보조금이 10%가량 감소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대비 34.8% 늘어난 11만5000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작년 신규등록 차량 96%가 '전기차'...노르웨이의 비결은?

지난해 노르웨이에 등록된 신차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9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에 따르면 지난

'전기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기후대응' 새 걸림돌로 작용

'전기먹는 하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후대응의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

'해양폭염' 육지의 온도·습도 최대 50%까지 높인다

바닷물 온도가 오를수록 육지의 기온도 고온다습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키지마 사토루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연구팀은 2023년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불법폐기물 처리비용 땅주인 '독박' 없앤다

토지소유주가 자신의 땅에 불법폐기물이 매립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불법매립을 알았을 때 이를 토지사용을 중지시킨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

'전기이륜차' 1회충전 주행거리 따라 보조금 차등지급

일체형배터리를 탑재한 소형 전기 오토바이·스쿠터에 지급되는 최대 23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올해부터 1회충전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