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파리 총회 불참…'로마 엑스포' 사실상 포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8 11:20:59
  • -
  • +
  • 인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BIE 총회에 불참하기로 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현지시간으로 28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불참 의사를 밝혀 '로마'가 사실상 개최지를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두고 멜로니 총리가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 가지 않고 로마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로마를 지지해달라 호소한 바 있다. 이번 파리 BIE 총회에서도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파리 BIE 총회에는 총리 대신 마리아 트리포디 외무부 차관을 비롯해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과 로베르타 안젤릴리 라지오주 부주지사가 참가한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로마가 이번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책임을 덜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 깔려있다는 해석이다. 아직 엑스포 개최지가 선정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으나 최근 판세가 역전되면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재계 총수들까지 나서서 막판 총력전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 사이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개최지 결정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는 182개 BIE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이뤄지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뤄 최종 결정된다. 투표의 최종결과는 우리나라 시간으로29일 자정 전후가 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찾아가는 친환경 교실...남양유업, 올해 8개 초교에서 진행

남양유업은 올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친환경 교실'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찾아가는 친환경 교실'은 남양

[ESG커넥트포럼] 전세계 재생에너지 본궤도..."트럼프도 못막아"(종합)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더라도 재생에너지 전환이 이미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후

[ESG커넥트포럼] 김익 회장 "탄소중립 실현하려면 전과정평가 필수"

김익 한국전과정평가학회 학회장 겸 스마트에코 대표는 "공급망 관리없이는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익 학회장은 25일 뉴스트리와

[ESG커넥트포럼] 이한경 대표 "中企 ESG대응, 규제상황부터 파악해야"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중소·중견기업들은 ESG 통상규제에 대응할 때 어떤 규제상황에 처해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ESG커넥트포럼] 이유수 연구위원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불균형의 대안"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력망 건설의 난항에 따른 전력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려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ESG커넥트포럼] 석광훈 위원 "트럼프 2기도 재생에너지 혁명 계속될 것"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트럼프의 선언들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석광훈 전문위원은 25일 뉴스트리와

기후/환경

+

[ESG커넥트포럼] 전세계 재생에너지 본궤도..."트럼프도 못막아"(종합)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더라도 재생에너지 전환이 이미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후

[ESG커넥트포럼] 이한경 대표 "中企 ESG대응, 규제상황부터 파악해야"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중소·중견기업들은 ESG 통상규제에 대응할 때 어떤 규제상황에 처해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ESG커넥트포럼] 석광훈 위원 "트럼프 2기도 재생에너지 혁명 계속될 것"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트럼프의 선언들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석광훈 전문위원은 25일 뉴스트리와

[ESG커넥트포럼] 이유진 소장 "탄소중립 2.0 시대...한국은?"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 2.0 체제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도달해야 할 미래"라며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에 있어 에너지

[COP29] '1.3조달러' 진통끝 합의...구속력없어 이행여부는 '물음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2035년까지 신규 기후재원을 연간 1조3000억달러(약 1827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1조3000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