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변 인식하고 적절히 답변…옷에 붙이는 AI비서 등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11:08:53
  • -
  • +
  • 인쇄
▲옷깃에 부착한 인공지능 비서 'AI 핀'(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간단한 손짓으로 조작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카메라로 주변을 인지해 답변을 구성하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가 등장해 화제다.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옷깃에 붙여 사용하는 AI 비서 'AI 핀'을 공개했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2018년 스마트폰을 대체할 디바이스 개발을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AI 핀은 명함보다 작은 크기의 뭉툭한 사각형 디바이스로 자석을 이용해 옷에 고정할 수 있다. 별도의 스크린 없이 음성과 터치, 제스처를 통해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기본적인 통화가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를 보여줄 디스플레이는 손바닥이 대신한다. 손바닥을 AI 핀 앞쪽에 갖다 대면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통해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손바닥에 화면이 나오고 간단한 손짓으로 조작하는 'AI 핀'(영상=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전화가 오는 경우 손을 가까이 대면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나타나고 음식을 가까이 대고 칼로리를 묻거나 책을 가까이 대고 온라인 판매가를 물어보면 정확한 수치를 음성으로 답해 준다. 심지어 이메일을 요약하거나 대화를 녹음해주기까지 한다.

휴메인은 AI 핀에 스피커와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답을 도출해내는 기능이 탑재됐으며, 이밖에도 사진·동영상 촬영, 스페인어와 영어 간 대화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드리는 웹사이트에 올린 홍보 영상에서 "AI 핀이 항상 듣거나 녹음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용자가 참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이용자의 참여는 음성과 터치, 제스처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AI 핀의 가격은 699달러(약 91만원)로 제시됐으며 이에 더해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에 월 24불의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휴메인은 오는 16일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美 온실가스 배출량 '깜깜이 국가' 되나...기업 의무보고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형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정책의 핵심자료였던 배출 데이터가 사라질 경

단비에 강릉 저수율 16.3%로 상승...아직 '가뭄의 끝' 아니다

이틀간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다. 하지만 가뭄이 해갈되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인다. 15일 강릉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