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통간식으로 구성된 '서울과자'를 5000개 한정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과자'는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가 업계 최초로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만든 편의점용 기념품이다. '서울과자'는 한국의 전통 간식인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한 과자세트다. 가격은 1만7000원으로, 명동, 공항 등 CU 편의점 58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과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기억할 수 있도록 최근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은 약과를 중심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여행 가방 콘셉트로 서울시의 신규 브랜드인 'Seoul, My Soul'과 경복궁, 남산타워, 노들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디자인했다.
CU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과자 출시를 기념해 지난 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 예술극장 광장에서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서울과자 홍보에 나섰다. 포토, 룰렛, SNS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증정하고 서울과자도 할인 판매했다.
이날 준비한 서울과자 300개는 행사 시작 약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팀 클라인하우스(독일, 27)씨는 "어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의 소개로 처음 약과를 맛보았다"며 "약과와 강정은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고, 한국 전통과자라는 점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아주 적합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이 주도해왔으나 글로벌 엔데믹 이후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단순 소비 채널을 넘어 한국 편의점의 다양한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목적 구매 필수 방문처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 최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CU와 함께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전국 판매망을 통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요 관광명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관광재단은 비짓서울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에 홍보하고 해외 현지 프로모션에 외국인 및 바이어 대상으로 서울과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실장은 "서울과자는 외국인들의 한국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K-편의점 기념품으로서 다양한 의미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국내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기프트박스 서울과자가 외국인 관광객이 재밌게 서울을 추억할 수 있는 대표 귀국 선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품을 발굴해 서울기프트박스 시리즈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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