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포근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요일인 3일부터 주말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가 내린 뒤에도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진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과 전북, 전남권 서부에는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밤부터 강원 영동 북부와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오는 4일~5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3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경기 남부·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광주·전남(남해안 제외)·경북 북부·울릉도·독도 5∼20㎜다.
강원·대구·경북 남부·경남 내륙에는 5∼4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제주도에는 10∼50㎜, 전남 남해안에는 10∼40㎜, 서해5도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부터 낮 사이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평년보다 높다. 5일 아침은 최저기온 10~18도, 낮 최고기온 17~24도 예상된다.
중국에서 몰려오던 미세먼지로 인해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이다. 그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도·충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6일까지 이어지나, 충청권과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 지방은 4일 오후 비가 대부분 그친다.
기상청은 11월에 20도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는 이유가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맑은 날씨에 햇볕이 지면을 가열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12월초까지 이어지면서 일교차를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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