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윤여정이 그린피스와 함께 벌들을 위한 '꿀벌 식당' 알리기에 나섰다.
꿀벌 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꽃이 줄어들면서 먹이가 사라진 벌들을 위해 밀원꽃 씨앗 5종을 꿀벌 식당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금액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전하는 그린피스 캠페인이다.
모든 야생식물과 농작물의 약 90%는 꽃가루받이를 곤충 등 동물에 의존하며, 특히 꿀벌은 북반구 한대·온대 지역의 농작물 꽃가루받이에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0, 80년대 대비 밀원식물 면적이 약 70% 감소하고 종류도 줄어들면서 꿀벌의 식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양봉업계에서는 꿀을 채집하는 시기인 5월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료용 설탕물을 공급하는데, 설탕물로는 꿀 속 다양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없어 건강하지 못한 벌이 늘어나고 이로인해 집단폐사 등 개체수 감소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에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다. 윤여정 배우는 꿀벌 식당 간판을 돌려 영업시작을 알리고, 제철 꽃과 토종식물 등 다양한 밀원꽃을 벌들의 먹이로 준비하면서 건강한 생태계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평소 기후위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배우 윤여정은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그린피스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 영상에 재능기부로 출연을 결정했다.
윤여정 배우는 "그린피스에서 캠페인 영상 출연 제의가 오기전부터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벌과 수분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한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이 사용됐다.
한편 그린피스는 벌을 비롯한 수분매개체를 위해 건강한 생태계 필요성을 알리는 생물다양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이번 '꿀벌 식당'과 더불어 전국 98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밀원식물 텃밭을 만드는 모금활동 '허니비 스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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