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5개 골프장 가운데 잔류농약이 검출된 곳이 95%에 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화학농약 안전기준을 위반해 사용된 사례가 29건이고, 잔류농약이 검출된 곳은 522개에 이른다.
2021년 전국 545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화학농약은 294종, 총 729톤에 이른다. 사용된 농약의 종류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잔디 생장조절제, 균충제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된 품목은 살균제로, 2021년 한해에만 468톤이 사용됐다.
골프장 내 농약의 절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가 6만8297kg이고,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광역시였다.
특히 골프장 내 잔류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522곳인데, 전국 545개 골프장 중 9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학영 의원은 "골프장은 많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레저시설이지만,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화학 약품이 사용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골프장 내 관리를 위해 사용된 농약이 인근 지역으로 흘러가 토양과 수질오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