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0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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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전 6~9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17일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

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과 충남은 전날 16일 오후 4시까지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한데 이어 이날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권은 늦은 오후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한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면서 낮 동안 연무(먼지 안개)가 끼어있는 곳도 있겠다.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14일 중국 랴오닝성 주변에 발생한 산불이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 산불 때문에 발생한 미세먼지가 전날부터 북풍에 실려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먼지가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미세먼지가 추가로 발생하고, 오후부터 중국 랴오닝성 산불의 미세먼지도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통 오후에는 대기 상하층 공기가 섞이면서 지상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데, 이번에는 대기 상층에 산불발 미세먼지가 깔려있어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수도권에서는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미세먼지 다(多)배출 사업장 가동률이 조정되며 건설 공사장 날림먼지 억제 조처가 시행되고 공공·행정기관 차량 2부제도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및 단속이 이뤄진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한편 17일 아침 기온은 오전 8시 기준 서울 3.0℃, 인천 2.6℃, 대전 2.2℃, 광주 4.5℃, 대구 5.1℃, 울산 6.3℃, 부산 9.8℃ 등을 보였다. 낮 기온은 12∼19℃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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