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한우선물세트가 등급이 더 낮으면서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이 있어 구매시 판매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20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온라인 예약페이지의 선물세트 92개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우 등급별 100g당 평균가격은 1++(9)등급이 2만5623원, 1++(8)등급은 1만6775원, 1++(7)등급은 1만4308원, 1+등급은 1만2826원, 1등급은 9776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한우선물세트는 등급이 더 낮은데도 가격이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중인 한우 갈비세트는 1+ 등급으로 100g당 가격 1만2592원인데 비해, 한 등급 더 높은 이마트 1++(7)등급 갈비세트는 100g당 1만1875원으로 717원가량 더 싸게 판매되고 있다.
한우 등심세트의 경우엔 하나로마트 꽃등심세트가 1++(7)등급으로 100g당 1만1066원인데 반해, 1+등급인 이마트 등심세트가 100g당 3만원으로 무려 1만8934원 더 비쌌다.
또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포장단위별로 수량과 크기를 고지해야 하는데, 이번 조사대상 과일선물세트의 77.5%는 수량을 11∼14입 등과 같이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4개 유통업체와의 간담회에서 과일선물세트의 수량, 크기 표시 개선을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유통업체별 추석선물세트 구매시 적용이 가능한 각종 할인 계획 비교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