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 이어졌던 국지성 호우가 25일 오후부터 그치면서 토요일인 26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은 30℃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그러나 주말에 깜짝 폭염을 보였다가 다음주부터 다시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 위치한 덥고 습한 공기가 '정체전선'이 한반도 상공에 형성되면서 잦은 비가 내리겠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지난 24일 오후 5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740km 부근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사올라'가 어디로 이동할지에 따라 날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올라는 오는 27일쯤 세력이 '강'으로 위력이 커지면서 28일~29일쯤 북상 여부와 방향이 대략 결정된다. 태풍 강도 '중'은 지붕이 날아갈 수준이고,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이다. 사올라는 발생 당시 중심 기압은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 강풍반경은 200㎞다.
사울라는 방향이 결정되는 29일까지 국내 영향 여부는 알 수 없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위 30도에 가까워질 무렵 국내 영향 여부 등을 밝힐 전망이다. 만약 사올라가 한반도로 북상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8월말 정체전선으로 연일 비가 쏟아진 직후에 또다시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질 수 있어,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