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수 잡아라"...모바일게임 신작 쏟아진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13:02:26
  • -
  • +
  • 인쇄
▲여름방학을 맞아 출시 예정인 게임들 (사진=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국내 게임업계가 대목인 여름방학을 맞아 신작을 연달아 쏟아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넷마블의 '신의탑: 새로운 세계', 컴투스의 '낚시의 신'과 '미니게임천국' 등이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SF장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국내 출시한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MMORPG 시장에서 아레스는 기존 중세 판타지 스타일의 정통RPG 장르에서 SF 배경과 슈트 체인지, 논타겟팅 등 시스템 차별화를 시도한다. 앞서 출시한 대형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흥행작 배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레스는 넥슨 산하 '불리언게임즈'에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신생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처녀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레스는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트리플 A급 대작"이라며 "올해 MMORPG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기 네이버웹툰 '신의탑' IP를 기반으로 만든 수집형RPG(사진=넷마블)

모두의마블 등 기존IP를 활용한 신작은 꾸준히 나왔지만 새로운 IP 부재가 이어지던 넷마블은 오는 26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기점으로 하반기 신작 출시에 적극 나선다. 신의 탑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기 네이버웹툰 '신의탑'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신의탑은 13년째 연재중인 장수IP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끌며 조회수 62억회를 돌파했고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넷마블은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캐릭터 구현에 공을 들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용원 아트디렉터는 "실감나는 연출을 위해 글이나 그림 콘티 이외에 애니매틱 콘티까지 직접 제작했다"며 "여기에 액션 전문 배우들을 통한 모션 캡쳐와 애니메이터들의 가공 작업, 이펙트, 성우들의 목소리까지 합쳐져 한편의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피처폰 시절 추억의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사진=컴투스)

캐주얼 모바일 게임으로 업계에 한 획을 그었던 컴투스가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캐주얼 게임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글로벌 출시한 '낚시의 신'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낚시의 신' IP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물 속을 탐험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전작 낚시의 신은 2014년 출시 당시 40여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 기록, 1년만에 3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특히 해외 다운로드가 90% 이상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을 관통했다. 신작 '낚시의 신: 크루'는 전작이 자랑하는 손맛은 고스란히 살리면서 식당 운영, 시장, 원정 등 낚시 콘텐츠에 익숙지 않은 유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컴투스 측은 "RPG나 수집형,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호하던 유저들 또한 '낚시의 신' 특유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컴투스가 피처폰 시절 흥행작 '미니게임천국'을 전 세계 약 17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3 게임, 플레이 투 오운(P2O) 버전으로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일 태국에서 선공개했다.

P2O는 컴투스 그룹이 최근 제시한 패러다임으로 게임을 하면서 나온 결과물을 소유하는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기존에는 게임 아이템에 대한 권한이 개발사에 있었지만, 이 권한을 이용자가 갖게 되는 것이다. 웹3는 더 나은 인터넷 비전을 포괄하는 용어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소유권이라는 형태로 권한을 다시 돌려준다는 점이 핵심이다.

원작 미니게임천국은 다채로운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특징인 캐주얼 게임으로 2005년 첫 시리즈부터 총 5편의 시리즈가 출시됐고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새롭게 돌아온 미니게임천국은 피처폰의 원버튼 손맛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폰 진동 기능 '햅틱'을 활용했다. 또 신규 미니게임 '날아날아'를 포함한 13종의 미니게임을 제공하며 메달 배틀, 이벤트 팀 배틀을 포함한 다양한 플레이 모드로 킬링 타임을 넘어 경쟁요소도 새롭게 첨가했다.

올 상반기 출시된 게임사들의 신작은 넥슨 '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등 MMORPG 장르가 대부분이었다. 신작과 기존작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RPG 시장도 포화되자 게임사들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합한 장르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