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정례화해 매년 제품군 확대
앞으로 정부가 전자제품의 수리와 재활용 용이성, 재생원료 함유량 등을 따져 '자원효율등급'을 매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에코디자인 협의체' 발족식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원효율등급제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원효율등급제는 △내구성 △수리 용이성 △재활용 용이성 △재생원료 사용성 등 제품별로 다양한 측면에서 자원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가 자원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소비하도록 촉진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지난해까지 유럽연합(EU) 에코디자인 규정 등 해외 제도를 분석해 자원효율성 평가 항목과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을 설계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무선 청소기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한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쿠쿠홈시스 등 제조업체가 시범 사업에 참여해 자사 제품의 자원 효율성을 평가받는다.
산업부는 평가 결과를 놓고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군별로 특화된 평가 방법과 등급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우석 산업정책관은 "앞으로 'K-에코디자인 협의체'를 정례화해 제도 방향성과 세부 설계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며 "타 제품군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법제화하는 등 제도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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