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게이밍 관련 쇼핑 플랫폼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겜심(心)' 잡기에 나서고 있다. 게임스컴은 미국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E3쇼), 일본 도쿄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올해 E3쇼가 주요 게임사 참여 부진으로 취소됨에 따라 게임스컴에 대한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 참여해 디지털 가전 및 모바일 제품군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부문과 SSD를 포함한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 전시부스를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직 세부 전시안에 관련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처럼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론칭 가능성이 유력해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차세대 게임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500평방미터(㎡) 규모로 '오디세이 시티' 전시공간을 마련, 방문객이 삼성전자 게이밍 관련 제품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 스크린에 적용된 삼성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 시연도 동시에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스컴 참가를 준비중"이라며 "현재 파트너사 협업이나 구체적인 전시 내용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게이밍 관련 제품 정보를 한눈에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게이밍 관련 제품 쇼핑 플랫폼 '삼성 게임포털'을 국내 오픈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영국·독일 등에 먼저 오픈했으며, 앞으로 호주·싱가포르·베트남·캐나다·멕시코 등 30여개국에도 론칭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게임 테마를 적용한 한정판 에디션도 연이어 선보였다. 호요버스 오픈월드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원신'과 협업한 갤럭시 S23 울트라 원신 에디션은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에서 한정 판매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갤럭시Z 폴드4 원신 에디션을 선보여 판매 14분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객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게이밍이 단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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