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만 해도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신규발급이 3일부터 시작됐다.
BC·KB국민·현대·NH농협·신한·하나·우리·삼성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이날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에 더해 추가 교통비 할인과 생활서비스 혜택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국토교통부가 카드사와 손잡고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를 마일리지로 적립한 후 매월 청구 할인 또는 환급해주는 카드로 1회당 교통카드 지출액이 3000원 이상이면 최대 450원을 받고 저소득층은 최대 11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앱에 이용카드를 등록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일리지 형태로 지원금을 제공하고, 카드사가 추가로 대중교통 요금할인 혜택을 더해준다. 카드사별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출시되는데 주로 신용카드 할인율이 더 높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는데,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 제휴 금융사를 기존 6곳(신한·우리·하나카드, 캐시비, 티머니, 디지비(DGB)대구은행)에서 7곳(삼성·국민·현대·농협·BC카드, 광주은행, 케이뱅크)을 추가해 총 13곳으로 확대했고 마일리지 적립 횟수도 44회에서 60회로 늘렸다.
예를 들어 35세 이상 일반 이용자가 매일 편도요금 3000원을 내고 800m 이상 이동한다면, 한달 교통비 18만원 가운데 2만7000원을 마일리지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 혜택으로 4만원 할인받는다고 가정하면 매달 교통비의 37.2%(6만7000원)를 아끼는 셈이다.
다만, 카드사별로 혜택과 한도, 이용 실적 요구치가 달라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 3일 기준 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사는 신한·하나·우리·국민·현대·BC·농협·삼성카드 등 8곳이다.
할인율만 놓고 봤을 땐 하나카드가 20%로 가장 높지만,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월 최대 할인 한도가 1만5000원으로 제한된다. 신용카드 연회비도 1만7000원으로 카드사 상품 중 가장 비싸다. 할인한도가 가장 높은 건 우리카드로 할인율은 10%로 낮지만 전월 실적이 120만원 이상일 경우 월 4만원까지 할인이 들어간다.
BC카드와 국민·삼성카드는 연회비를 각각 6000원(해외겸용은 7000원), 8000원으로 낮췄다. BC카드는 15% 할인율을 제공하고 월 최대 한도는 1만5000원이다. 국민카드는 10% 할인율에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도 10% 할인율이지만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체크카드의 경우 대중교통, 이동통신 이용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각각 월 최대 2500원까지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기존의 '제트워크'(Z work) 카드에 알뜰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며, 연회비 1만원에 할인율 10%로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연회비 1만5000원에 할인율 10%로 월 최대 3만원, 농협은 연회비 1만3000원(해외겸용 1만5000원)에 할인율 10%로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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