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145조 쏟아붓는다...."10개 유니콘 창출 목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7:54:28
  • -
  • +
  • 인쇄
10개 유니콘 기업·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
기후위기 적응대책·녹색성장 기본계획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기후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45조원을 쏟아붓는다.

22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10개의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과 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연관 산업을 말한다. 정부는 탄소감축 및 경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 이행 자체를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육성전략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합동 약 145조원 규모의 투자·R&D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및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조달과 연계해 초기수요를 견인하고, 공공브랜드 지원, 국제협력 강화 등 수출지원을 통해 2030년에는 수출규모 100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산업분류체계 개편, 인력양성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재난 대응 및 취약계층 보호 등 전 사회적 기후위기 적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도 심의‧의결됐다. 새로운 기후변화 전망에 맞춰 제3차 국가 적응대책을 강화하고, '기후위기에 안전하고 회복력 높은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4대 정책 및 12개 과제 마련한다.

특히 예방에 초점을 맞춰 폭염‧한파 등 10개 위험요인별 기후위험지도 제공 및 종합정보플랫폼 구축하고, 홍수‧산불 등 6개 분야 기후재난 조기 경보(Early Warning) 시스템 고도화한다. 미래 기후변화 위험도를 고려한 기반시설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인프라도 확충한다.

취약계층 실태조사 및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 정비도 추진한다. 또 지자체 재난안전예산 투자(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 반영)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등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체계적 이행관리를 위한 점검계획을 마련한다.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100여개 이행지표 설정하고, 청년,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이행점검단 운영한다.

점검 결과 확인된 지연·미흡 과제, 개선 필요사항 등은 소관 부처가 조치계획을 마련하고, 조치 결과는 차기 이행점검 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기후테크 산업은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도 혁신적인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고 세계 각국 기술 패권 경쟁에서도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테크는 불확실성이 높은 신산업 분야인 만큼 정부는 기업과 항시 소통하면서 연구개발(R&D)과 투자,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규제혁신과 제도 정비,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