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사흘만에 옹벽 '와르르'...인천 신축아파트 또 붕괴사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10:13:18
  • -
  • +
  • 인쇄
▲무너진 신축아파트 옹벽(사진=연합뉴스)

최근 인천에서 완공을 5개월 앞둔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이 붕괴된데 이어, 이번에는 인천의 한 신축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지 사흘만에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입주가 시작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높이 1m, 길이 20m 옹벽이 지난 6일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접한 다른 아파트단지의 조경시설과 바닥이 무너진 옹벽으로 쓸려내려갔다.

이 아파트는 옹벽 붕괴 이전에 지하주차장과 실내 공용시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일도 발생해 입주자들은 부실시공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지난달 사전점검 때도 소화전과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전기합선으로 세대 천장 전기선이 '펑'하는 소리를 내며 터지기도 했다"며 "큰 사고가 걱정돼 입주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조합원 대표 허윤철씨는 "사전점검 결과 1만6000건의 하자가 확인됐고 인천시가 후속 조치를 요구했으나 아직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공사는 이번 사고 원인이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보고,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틀간 많은 비가 오면서 옹벽 토사에 물이 차다보니 시설이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장이나 공용시설에는 비가 들이치면서 물이 고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 측은 옹벽에 외부로 물을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할 계획을 밝히며, 이외에도 주민들이 주장하는 하자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