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꺼져있던 오븐 유리가 '펑'...사용자 과실이라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7 17:57:35
  • -
  • +
  • 인쇄
▲갑자기 폭발한 오븐에 당황한 직원 (영상=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천의 한 카페에서 전원이 꺼져있던 오븐 강화유리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카페 점주는 오븐 제조업체에 항의했지만 업체측은 사용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카페 점주 A씨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이같은 주장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 서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전원이 꺼져있는 오븐의 강화유리가 느닷없이 폭발음을 내며 터졌다.

영상을 확인해보면 한 직원이 그릇을 옮기며 앞을 지나는 순간 오븐의 유리가 갑자기 폭발했다. 놀란 직원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다행히 직원이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 쓰고 눈에도 렌즈를 끼고 있어 큰 부상은 없었다. 오븐에 반짝이는 빨간 불빛은 'OFF' 표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고 이후 오븐 업체에 항의했지만 기기결함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점주에 따르면 오븐 업체측은 "직원이 접시로 오븐을 쳐서 폭발했다"며 "오븐 뚜껑만 교체해주겠다, 원래는 유상이지만 이번만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페 프랜차이즈 미래를 위해 해주는 거다, 다음부터 조심히 사용하라"고 선심쓰듯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직원은 접시가 오븐에 닿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년간 제빵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직원은 그간 빵을 구우며 철판을 오븐에 부딪힌 적도 있지만 이렇게 유리가 깨진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A씨는 "백번 양보해서 만약 접시가 닿았다고 해도 이게 폭탄이지 오븐이냐"며 "아무리 자영업자가 '을'이라지만 자영업자 목숨까지 '을'이어야 하나"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A씨는 "오히려 카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우리에게 괜찮냐며 오븐을 새로 교체해 준다고 했다"며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깨진 것도 아니고 터진 건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업체가 어디냐?" 등 공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강화유리 특성상 충격에 의해 깨질 때 폭발하듯이 깨진다"며 "정말 (접시와) 닿지 않은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포장재 71% 전환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27일 발간했다.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넷마블, CSRD 반영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마블이 재생에너지 도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정보보안 등 ESG 경영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지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기후/환경

+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경기도는 기후격차 등

[주말날씨] 대부분 지역에 '비'...'후텁지근' 체감온도 30℃ 이상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오라가락한다. 남부 내륙은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덮치겠다.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