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돌아왔다...황기환 지사 유해 순국 100년만에 고국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0 17:07:35
  • -
  • +
  • 인쇄
▲순국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황기환' 애국지사(사진=연합뉴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순국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10일 오전 9시 황기환 지사 유해가 뉴욕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 박민식 보훈처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영접에는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구 선생 후손인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윤봉길 의사의 후손인 윤주경 국회의원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함께했다.

유해는 이날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봉환식을 거친뒤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봉환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독립유공자, 광복회 회원, 대전지역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기환 지사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어 헌정하기도 했다.

황 지사는 1886년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민족운동단체 '공립협회'에서 활동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땐 미군에 자원입대해 유럽 전선에 참전했고 1차 대전 종전 뒤 1919년부터 임정 외교관으로서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을 오가며 국제사회에 조국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다 1923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을 거뒀다.

유해는 현지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가 지난 2008년 뉴욕 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발견하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보훈처와 주뉴욕 총영사관 등의 노력 끝에 순국 100년이 된 올해 국내로 유해 봉환이 이뤄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2030년까지 78% 보급한다더니...올해 저메탄사료 보급률 2%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 가축의 78%에 '저메탄사료'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보급률은 2% 남짓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계획만 세우고 실

“1.5℃ 목표 상실은 도덕적 실패”… 유엔 총장, COP30 앞두고 행동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막을 앞두고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놓친 것은 인류의 도덕적

지구 1.42℃ 높아졌다...올해 두번째 혹은 세번째 뜨거운 해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