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가 연방·주정부 관할 토지
2022년 한해 삼림벌채로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이 축구장 3000개 크기에 달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비정부기구(NGO)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 '이마존'(Imazon·Institute of Man and Environment of the Amazon)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12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573㎢에 달했다. 이는 이마존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위성 측정을 시작한 2008년 이래 최고치다.
이로써 아마존 삼림 벌채 면적은 5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통상 축구장 규격이 5.24㎢인 것을 놓고 볼 때 축구장 3000개 크기 면적이 파괴된 셈이다. 가장 많은 면적이 파괴된 주는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파라 주(3874㎢), 아마조나스 주(2575㎢), 마투 그로수 주(1604㎢) 순이었다.
지난 2019년~2022년 4년간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은 3만5193㎢에 달했다. 이는 대략 남한 면적(10만210㎢)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파괴된 전체 면적의 약 80%는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토지(8443㎢)이며 나머지 11%는 주 정부의 관할 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앙카 산투스 아마존 연구원은 "새 정부가 아마존 보호를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데이터가 위성 모니터링 시스템이 보고한 마지막 삼림벌채 기록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 정부는 "원주민 보호구역 경계 설정, 감독기관 구조조정, 지속 가능한 숲 보호를 통한 이윤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 등 아마존 파괴 방지 정책에 있어서 최대 효율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마리아 시우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펀드를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 폴랴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리아 장관은 "아마존 보존을 위해 유치하고 있는 투자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여러 파트너와 대화 중이며, 민간, 자선 단체, 정부 단위 등 (아마존 펀드에) 투자를 확장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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