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과 10개 금융사 'K-택소노미' 적용시스템 개발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18:35:24
  • -
  • +
  • 인쇄
▲금감원은 10개 금융사와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윗줄 왼쪽부터 키움증권 황현순 대표, BNK 회장 직무대행 정성재, DGB 회장 김태오 , JB 김기홍 회장, 이지스 자산운용 대표 이규성. 아래쪽 왼쪽부터 NH 손병환 회장, 하나 함영주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KB 윤종규 회장, 우리 손태승 회장이 참여했다. (사진=금감원)

금융감독원은 2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금융권 적용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10개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녹색분류체계는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경제활동의 기준을 정한 것으로 '녹색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기준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시스템은 금융사 실무진들이 투자대상 사업이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지 등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며, 녹색분야로 자금 흐름의 물꼬를 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는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키움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등 10곳에 참여했다. 연구기관은 이화여대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가 맡았고, 영국과 네델란드, 덴마트 주한 외국대사관 그리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금감원은 또 기후리스크 관련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회사들의 대응수준 상향 유도를 위해 마련된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를 국제기준 변화에 맞춰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현행 지침서는 기후리스크와 관련된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와 사업환경·전략, 지배구조, 공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개정된 지침서는 여기에 올 6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원칙' 및 기후 시나리오 분석내용 등이 추가됐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회사의 지침서 이행 수준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증권사(조사·분석), 자산운용사(의결권 행사), 보험사(언더라이팅) 등 권역별 기후리스크 관련 내용의 지침서 반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