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우마무스메' 사태...이용자들 결국 소송 제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1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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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즈를 대상으로 환불소송을 제기했다.

우마무스메 피해소비자 소송총대 대표 김성수(닉네임 simon419) 씨는 카카오게임즈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80~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선 비용 모금에 참여한 201명이 먼저 단체소송을 나섰다. 1인당 청구액은 20만원으로, 총 손해배상 요구액은 4020만원이다.

김 씨는 "현재까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7100명 가운데 관련 서류가 확인된 분들을 우선 추려낸 것"이라며 "향후 명단, 증거자료, 피해산출액이 정확하게 정리되고 소송 참가 인원수가 확정되면 선정자 수 및 청구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들과 소통하지 않고 미숙한 운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을 낮추는 '평점시위'에 이어, 본사 앞에서 '마차시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게임 운영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지만 환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면서 결국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상황은 더 악화됐다.

피해소비자 소송총대 매니저 정주한(닉네임 유니짱스)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이미 (소송)발사 버튼은 준비돼 있었다"며 "구체적인 답변과 믿을 수 있는 개선책들이 제시됐다면 애초에 버튼이 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우마무스메 운영진 책임자를 교체하고 대표이사 직속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설치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용자와의 갈등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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