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까지 참가자 모집..."이미 4000명 등록"
그린피스가 시민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플콕'(플라스틱 콕 집어내)을 자체 개발하고 현재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 모집은 8월 7일까지이며, 현재 4000명이 등록한 상태다.
그린피스는 "현재까지 플콕조사에 등록한 참가자 가운데 70%가 10대~20대"라며 "참가자들은 8월 22일~28일까지 7일간 조사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시민이 직접 참여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플라스틱 배출 실태조사에서는 전국 841가구 2671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가정 내에 국한된 '집콕조사'였다면, 올해는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더욱 탄탄한 데이터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피스는 "다함께 #용기내 플콕조사를 통해 보다 폭넓은 데이터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플콕' 조사앱을 내려받은 다음, 스마트폰으로 플라스틱 상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간편하게 플라스틱 제조사 및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바코드가 확인되지 않으면 제조사와 명칭을 직접 입력하면 된다. 플콕조사를 기획한 정다운 그린피스 데이터 액티비스트는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데이터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그린피스가 조사한 플라스틱 사용실태에 따르면, 식품 포장재가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총 7만7288개 플라스틱 쓰레기)의 78.1%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식품제조사가 전체 배출량의 23.9%를 차지했다. 10개 식품제조사는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제과, 코카콜라, 풀무원, 오뚜기, 동원F&B,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 생산 및 판매), 매일유업 순이다.
이에 그린피스는 2021년 11월말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플라스틱 감축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올해도 '플콕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지 파악해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들에 플라스틱 감축 및 재사용 가능한 생산라인의 전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플콕 조사앱은 오는 8월 10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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