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에 등장한 500년 된 팽나무...진짜 천연기념물 되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5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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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부리에 있는 500년 된 팽나무 (사진=창원시)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에 등장했던 팽나무가 덩달아 화제가 되면서 문화재청이 이 나무에 대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들어갔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소덕동 팽나무'는 실제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다. 이 팽나무는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이 나무는 높이가 16m, 가슴둘레가 6.8m에 달한다.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 팽나무의 형태나 수령 등으로 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로서 가치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최근 소셜서비스(SNS)에서 이 나무에 대해 "어른 네다섯 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규모가 크고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팽나무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마을의 당산나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가운데 팽나무는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 등 두 건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무의 역사와 생육 상태를 비롯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고 마을 주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마을을 직접 방문한 관광객(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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