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회수기 통해 고품질 재활용 소재 수거
고속도로 휴게소에 깨끗한 폐페트병을 투입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인회수기가 설치된다. 무인회수기는 안성과 죽전, 천안삼거리, 경주, 기흥 등 18곳 휴게소에 우선 설치된다.
SK지오센트릭은 전국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제주삼다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휴(休)-사이클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재활용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협업을 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환경부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한국도로공사 김명호 영업본부장, 제주삼다수 이경호 기획이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임태수 본부장, SK지오센트릭 송화석 경영기획실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인회수기는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제작한 것이다. 휴게소 이용객이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투입하면 기계가 인공지능 판독으로 재활용 가능한 A급 페트병을 선별하고 투입한 이용객에게 포인트를 부여한다. 선별된 페트병은 오염을 막기 위해 혼합과정 없이 폐기물 선별장으로 별도 운반한다. 이후 재활용 생산라인을 거쳐 재생 가능한 고품질 원료로 재탄생한다. 이용객들은 부여받은 포인트를 기부하거나 응모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휴게소 인공지능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투입해 적립한 포인트로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페트병 새활용(리사이클) 제품인 피크닉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1번의 투입만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휴사이클 캠페인'은 전국 휴게소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폐자원의 선순환 구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6월부터 수거된 페트병의 일부를 재활용해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우시산을 통해 새활용 이불을 제작했다. SK지오센트릭, 한국도로공사, 제주삼다수는 새활용 이불 150채를 구매해 취약 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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