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된 페라리'...버려진 폐차 가죽으로 탄생한 친환경 명품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0:49:03
  • -
  • +
  • 인쇄
▲ '가방이 된 페라리' 착용사진 


고급 완성차 브랜드인 '페라리' 폐차에서 나온 가죽이 가방으로 재탄생됐다.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업사이클 패션브랜드 '컨티뉴'(continew)를 통해 선보인 최고급 완성차 브랜드에서 나온 가죽의 업사이클린 제품으로 연거푸 대박을 치고 있다. 올 4월 '가방이 된 벤틀리 백팩'을 시작으로 재규어 백팩에 이어 페라리 백팩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조기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들은 통상 업사이클 제품은 품질이 낮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우선 가방의 가격이 웬만한 명품브랜드 못지않게 비싸다. 1개당 100만원이 훌쩍 넘고, 이번에 출시된 패라리 가방의 가격은 220만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나오자마자 매진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싸지만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제품들은 버려진 가죽을 재활용했다는 측면에서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빗물로 세척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물발자국'과 '탄소발자국 제로'를 실천했다.

'가방이 된 페라리'는 43년동안 가방을 만들어온 장인이 100%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 품질이 우수하다. 모어댄 관계자는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구환경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공유하고 실천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어댄은 앞으로 프리미엄 친환경 지갑과 신발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롤스로이스와 포드 머스탱, 벤츠 지바겐 등에서 버려지는 가죽을 활용해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모어댄은 사회적기업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들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 모어댄은 소재뿐 아니라 제품 제작 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ESG펀드' 수익률, ESG점수 높을수록 위험조정 효과 우수

ESG 점수가 높은 펀드일수록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위험 조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3일 발표한 보

우리은행,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활동

우리은행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의 직원 사회공헌 커뮤니티 'WOORI 가족봉사단' 은 지난 10일 인천 을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3만㎡ '바다숲'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오는 2027년까지 3만제곱미터(㎡)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바다는

기후/환경

+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바나나 재배지' 기후변화로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

2080년까지 기후위기로 바나나 재배지 가운데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가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