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으로 만든 의류 "안전성과 품질 문제없다"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2:40:19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5개 제품 대상 품질테스트
▲폐페트병으로 만든 아디다스 'GP4967'

폐페트병으로 만든 의류들이 안전성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의류 5종을 대상으로 환경성과 색상변화,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대체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시험대상 재활용 의류는 나이키(DD4747-010), 데상트(SM323UWB70), 리복(GV3450), 아디다스(GP4967), 푸마(521003_01)다. 소비자원은 의류업계가 자원순환을 위해 폐페트(PET)병 등을 사용한 재활용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 의류를 제작·판매하고 있는데,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진 의류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소비자 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결과, 5개 제품은 모두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를 사용했다. 나이키와 리복은 재활용 섬유비율을 홈페이지에 한글로 제공하고 있었다. 데상트와 푸마 등 2개 제품은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진 포장재도 사용하고 있었다.

모든 제품이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고, 표시사항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햇빛·땀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와 세탁 후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 정도인 내세탁성을 시험한 결과,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pH 시험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튼튼한 정도인 인장강도는 모두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데상트는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인열강도에서 권장기준에 못미쳤다.

겉감의 두께는 0.09㎜~0.32㎜, 무게는 70.1g/㎡~117.4g/㎡로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재활용 원료 의류를 환경표지 인증 의류 대상에 포함하도록 관계기관(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요청하는 한편, 시험 대상 업체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제품에 사용한 재활용 원료 비율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