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8:43:07
  • -
  • +
  • 인쇄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 용기 (사진=러쉬코리아)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POP는 인도네시아 해안 50km 이내 오염 취약 지역에서 수거된 폐기물을 활용한 것으로,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차단 및 재활용된 자원이다. 

러쉬는 지난 2024년부터 영국의 포장재 제조업체 '스펙트라 패키징(Spectra Packaging)'과 협력해 제품 용기를 POP 용기로 전환해왔다. 

현재까지 영국 내 공급망을 통해 약 3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POP 용기로 전환됐다. 러쉬는 수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사회·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쉬 크리에이티브 바잉팀의 카롤리나 미칼스카는 "POP를 통해 수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러쉬는 POP 도입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나단 파월 스펙트라 패키징 세일즈 디렉터는 "POP는 해양오염을 막는 동시에 플라스틱 오염 고위험 지역사회를 사회경제적으로 지원한다"며 "러쉬와 같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 제품의 약 66%는 포장재 없는 '네이키드(Naked)' 형태이며, 포장재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과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다. 또 '폐쇄형 순환 시스템(Closed Loop)'을 기반으로 제품 용기의 재사용·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2013년부터 공병 5개를 반납하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1개로 교환하거나, 1개당 보증금 1000원으로 반환해 주는 '브링잇백(Bring It Back, BIB)'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병 회수율은 매년 약 20%로 지난해에는 약 38만개의 공병을 회수했다. 수거된 공병은 신선제품 용기로 재활용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