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해상풍력' 퇴출작전?...전 부처에서 위험성 조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7:00:18
  • -
  • +
  • 인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해상풍력 발전산업을 저지하는데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연방정부 기관에 반(反) 풍력산업 계획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풍력발전 터빈이 인체에 유해한 전자기장을 방출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풍력터빈과 해저케이블에서 해양생물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전자기장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해상풍력 발전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검토에 나섰다. 미국 연안에 설치된 해상풍력 터빈이 레이더의 성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적대국의 드론이 해상풍력 발전기를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악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를 포함해 내무부, 상무부, 에너지부도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해상풍력 발전의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풍력발전이 '비싸고 비효율적'이라며 반대해왔다. 그는 취임 첫날 신규 해상풍력 사업 허가를 보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내 12개 해상풍력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연방 자금 6억7900만달러(약 9450억원)까지 철회했다.

해상풍력 발전의 위험성에 관한 주장이 허위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퇴역 해군 함장인 커크 리폴드는 "해상풍력 터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은 허위"라고 일축했다.

내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해저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은 주변 일부 생물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환경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해상풍력 터빈이 레이더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주(州)의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거의 완공된 해상풍력 프로젝트마저 철회될 수 있다는 신호는 투자자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를 준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 'CBAM 대응체계' 가장 꼼꼼한 철강업체는 어디?

올해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 등 탄소배출량이 높은 6개 수입품목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내 철강사

"화석연료 손뗀다더니"...게이츠재단, 석유·가스社 지분 야금야금 늘려

빌 게이츠가 "화석연료 기업에서 손을 뗐다"고 공개 선언한지 5년이 지났지만, 게이츠재단은 여전히 석유·가스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것

구글 '2030 넷제로' 이상무?…美서 청정에너지 1.2GW 확보

구글이 미국에서 청정에너지 1.2기가와트(GW)를 확보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203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산업부 '탄소중립 프로젝트' 경매제 도입...기업별 50억 지원

산업통상부가 오는 21일부터 2월 25일까지 '탄소중립 설비투자 프로젝트 경매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정부 지원 예산 대비

"탄소감축 사업 대출이자 지원"...기후부, 올해 3조원 푼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신규대출을 받는 기업에게 올해 3조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LS전선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LS전선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기후/환경

+

물이 고갈되는 지역 늘고 있다..."경제·금융리스크로 번질 것”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물 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금융 전반을 흔드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유엔대학 수자원·

[날씨] 내일 더 춥다...영하 20℃ 한파에 폭설까지

대한(大寒)을 맞아 찾아온 강추위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베링해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고기압과 저기

해양온난화로 대형 해조류 매년 13.4% 늘었다

해양 온난화와 인간 활동으로 전 세계 바다에서 해조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상태

[날씨] 냉동고에 갇힌 한반도...칼바람 점점 심해진다

소한(小寒)에 한파가 덮치더니, 대한(大寒)에는 더 강한 한파가 몰려왔다.20일 우리나라 주변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한 '서고동저' 기압

[팩트체크②] 커피·카카오·올리브 가격인상...기후변화 탓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신간] 생각이 크는 인문학 <27> 식량 위기

우리의 식탁은 안전할까?현재 전세계는 식량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낭비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배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