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페이파' 日 향해 북상...강릉에 '가뭄에 단비' 될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1:11:46
  • -
  • +
  • 인쇄
▲제15호 태풍 '페이타' 예상경로(자료=기상청 3일 오전 4시30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생성된 열대저압부가 곧 제15호 태풍으로 발달해 북동진한다는 이동경로가 발표되면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을 비롯한 동해지역에 '가뭄의 단비'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4시30분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서 제34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져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할 것이라는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이 예상경로에 따르면 제34호 열대저압부는 4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제15호 태풍 '페이파'로 발달한다. 5일쯤 일본에 상륙한 '페이파'는 오사카와 도쿄를 훑고 6일 새벽에 도쿄 동북동쪽 580km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돼 있다. 

'페이파'는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선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력한 동풍으로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 해안가는 이 영향을 받아 거센 비바람이 내릴 수 있다. 

이에 이번 태풍이 일본을 훑고 지나가는 과정에서 동해안에 비를 뿌리는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의 '페이파' 예상경로는 일본 동쪽 해상에 가깝게 지나는 것으로 나와있어, 강릉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현재까지 강릉에 주말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이번 태풍이 예상경로를 조금 벗어나 강릉에 비를 내리게 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제15호 태풍 '페이타' 예상경로 (자료=기상청 3일 오전 10시30분)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2025 그린에너텍' 17일 개막...환경·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환경산업 전문 B2B 전시회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그린에너

"화력발전 최소발전용량이 재생에너지 가로막아"...공익감사 청구

화력발전을 과도하게 우대한다고 비판받는 최소발전용량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됐다.기후솔루션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가축분뇨를 농촌 에너지로 활용...기아, 홍성에 시설 지원

기아가 홍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사회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에 나선다.기아는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삼성전자도 구글처럼 '워터 포지티브' 사업...환경부와 '신풍습지' 개선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사업이 국내에서 첫 착공식을 가졌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오후

마실 물도 부족한 강릉 시민들...지자체와 기업들 생수기부 '쇄도'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국 각처에서 생부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

한국의 탄소발자국 검증제도, 이탈리아와 상호인정 첫 사례 탄생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와 탄소발자국 상호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에서 상호인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 지클로(G.CLO)의

기후/환경

+

해초 덩어리 '넵튠 볼'...미세플라스틱 필터가 된다고?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만연해지면서, 해초와 미세플라스틱이 공처럼 뭉쳐진 이른바 '넵튠 볼'이 지중해 해변에 떠밀려오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앙아시아 빙하도 남극의 빙산도 '빠르게 줄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견고하기로 소문난 중앙아시아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빙산의 하나로 꼽히는 남극의 '메가

"화력발전 최소발전용량이 재생에너지 가로막아"...공익감사 청구

화력발전을 과도하게 우대한다고 비판받는 최소발전용량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됐다.기후솔루션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아프간 동부 연속 지진에 '폐허'...사망자 하루새 2배 늘어

2년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지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이번 지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47분쯤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태풍 '페이파' 日 향해 북상...강릉에 '가뭄에 단비' 될까?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생성된 열대저압부가 곧 제15호 태풍으로 발달해 북동진한다는 이동경로가 발표되면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을

강릉 저수율 14% 붕괴...제한급수인데 수돗물 사용량이 그대로?

강릉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3.9%까지 내려갔다. 소방차와 물탱크 차량까지 동원해 저수지에 물을 쏟아붓고 있지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